권민*님의 유학후기 2020/06/03 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UIUC(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합격후기

Q.1) 미국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

저는 17살 때 미국으로 고등학교 공립 교환학생을 갔었어요. 딱 1년만 있고 사정이 있어서 다시 돌아왔었습니다. 그 당시에 한국 입시 스트레스도 있고 부모님이 굉장히 엄격하신 분들이라 앞뒤 생각 안 하고 그냥 뭔가 자유롭고 스트레스를 덜 받고 싶어서 가게 됐습니다.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아버지 친구분께서 추천해 주셨고요. 아 그리고 유학원은 추천을 받았어요, 샤브로드라고 아버지 아시는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셨는데, 정말 추천하셔서 다른 유학원은 생각도 안 했습니다. 아 물론 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교 1학년으로 재학 중 이구요, 담당자이신 정승환 대표님이 하도 후기를 써달라고 말하셔서 억지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Q.2) 미국에서 High school을 다닌 경험이 궁금합니다..

먼저 두 가지 단어로 말씀 드리면 독서와 운동입니다. 바로 이 두 가지가 한국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 첫 번째로 독서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미국 고등학교는 ‘독서’를 진짜 어마 무시하게 시킵니다. 정말 이걸 내가 어떻게 다 읽고 시험을 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저에게는 구글이 있었죠. 구글로 요약본을 읽고 그 다음 책을 읽으면 좀더 빨리 읽혔습니다(꼼수가 아닙니다 다들 이렇게 해요). 시험은 컴퓨터로 보는데 읽은 도서에 대한 질문 70% 이상을 맞춰야 통과이고 그러지 않을 경우 유급이 될 수 있어서 정말 똥줄타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은 제가 알기로 유급 제도가 큰 사고를 치지 않는 한없는 거로 아는데, 미국은 성적 안 좋으면 가차 없어요. 처음에 이런 게 너무 낯설어 힘들어서 구글링 해보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제가 이해 못 하는 부분 다 사전 찾아가면서 죽기 아니면 살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로 운동인데요.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모든 학생이 거의 필수로 운동을 합니다. 시즌 별로 축구, 야구. 농구, 미식축구, 배구, 육상 등 이 있는데, 제가 한국에서 초, 중학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축구부, 야구부, 농구부 정도가 체육 특기상으로 엘리트 코스 밟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일반 학생들과 다른 특기자로 분류됐었는데, 미국은 한국과 다릅니다. 이 모든 종목들을 특정 학생들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학생이 똑같이 수업 받고 학교 수업이 끝나고(대충 3시 반 정도) 방과 후에 운동을 합니다. 심지어 각 종목별로 코치, 감독님도 따로 있고 치어리더 팀도 운영돼요 ㅎㅎㅎㅎ 그냥 클럽활동 개념을 좀 넘어섭니다. 모든 고등학교가 학생 수에 맞춰 리그에 등록이 되고 그 리그에서 우승하면 state 즉 다른 주에서 우승한 고등학교 팀과 시합을 하게 됩니다. 멋지죠? 방과 후 활동 시간은 운동프로그램만 있는 게 아니라., 밴드부, 합창부, 체스부, 컴퓨터, 등등 아까 말한 치어리딩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런 활동을 하면서도 숙제를 안 하거나 성적이 안 좋으면 대표팀 탈락이기에 엘리트 코스 한국과 전혀 다른 시스템입니다. 제가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독서는 괴로웠지만 방과 후 활동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가을에는 축구 봄학기에는 육상을 했습니다.


Q.3) 어떻게 미국 대학교를 진학을 결정하게 된 거였나요?

말씀 드렸듯이 저는 고등학교 1년을 교환학생을 그리고 2년을 사립 고등학교에서 보낸 학생입니다. 원래부터 미국으로 대학교 진학을 생각하곤 있었기 때문에, 저는 바로 SAT 점수 +토플에 중점을 두어서 공부를 했고, 일전에 공립교환학생 과정을 도와주셨던 샤브로드 유학원 정승환 선생님의 컨설팅 하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안전빵? 학교 1개, 적정대학교 1개, 그리고 나머지 8개 대학은 상향으로 그냥 질러봤습니다. 솔직히 아무거나 하나 걸려라 라는 마음으로 지원한게 가장 커요. 하지만 가장 기대한 대학교는 제가 꿈에 그리던 학교인 Cornell University 아이비리그 대학교 이겠죠? 이 학교는 ED라고 해서 지원해서 붙으면 무조건 가야하는 방법으로 지원했습니다. 아 물론 FA(장학금)신청은 안했습니다, 합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서요, 전 하고 싶었는데, 하면 불합격 할 수있다고 하셔서 그냥 FA지원 안했습니다. 뭐 붙으면 장기라도 팔자 라는 심정으로 했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 불합격 했습니다. 만약 FA를 신청했다면 당연히 불합격 했겠죠?! 하지만 코넬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UIUC 공과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일리노이 공대는 코넬보다 높습니다 참고로!(ㅠㅠ) 어쨌든 대학교 원서를 총10개나 썼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대학교별로 에세이가 너무 많았거든요, 에세이 질문도 다양한데 글자수도 맞춰야 하고 10개 지원하면 에세이를 30개쓴다 이말이 진짜였어요, 근데 전 에세이 부분에서 정말 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입학원서=에세이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4) 현재까지 미국에서 대학생활은 어떤가요?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산다는 걸 흔히들 돈 많은 부유한 집안으로 생각할 거예요. 맞나요? 사실 따지고 보면 맞는 말입니다. 저는 사실 그렇게 잘 사는 집안은 아닌데 지금 여기 오니까 입이 떡 벌어지게 잘하는 부자인 친구들이 진짜 많긴 합니다. 중소기업 사장은 기본에 대기업 임원 아들에 전문직 종사자분들의 자녀 등등 외제차 타고 다니기도 하고 알게 모르게 진짜 대기업 손자들도 있고 그럽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비싼 음식들을 자주 사먹더라구요. 뭐 근데 저 같은 경우 이제 막 대학생활의 감을 찾아가는 타이밍이고, 네이티브 미국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중입니다. 솔직히 지금 영어가 100%인 상태가 아닌지라 최선을 다해 수업을 듣고있구요 . 한 가지 예로 그룹 과제를 위한 모임들이 있는데 그룹원끼리 익명으로 하는 그룹 멤버 평가도 있어요 그때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토론토 열심히 차하게 되고 주어진 과제에 기여도를 높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사소통이 문화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반드시 인식해야 하는데 교수님과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지 않고 시선을 다른데 두려고 하면 괜한 오해를 살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자신감 있게 자세를 하고 눈도 똑바로 마주치고 이런 하나하나 미국 문화에 맞춰 가려고 저 자신을 transform 하고 있습니다.


Q.5) 마지막으로 미국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조언을 할 입장은 아직 아니지만 먼저 온 한국 선배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처 수업에 특히 눈도장을 찍히라고 최대한 교수님에게 잘 보일 수 있게 행동하라고 합니다. 진짜 아부 중요해요, 교수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면 못받을 과제도 점수 잘받습니다. 꼭 교수님한테 잘보이세요.. 아무튼 여기까지가 현재 진행형인 제 이야기였습니다 ㅎ